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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유튜브 리뷰

[넷플릭스 추천] 조용한 희망(Maid)

by 시간여행자_이오 2022. 5. 1.

안녕하세요,

시간 여행자 이오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추천작 하나를 들고왔어요.

다소 무거운 드라마지만 흡입력이 엄청난 스토리랍니다.

 

주인공 Alex는 미국의 low life를 사는 인물이에요. Alex가 어릴 적 가정폭력을 못 견디어 엄마가 Alex를 데리고 도망쳐 혼자 길렀고, 엄마 역시도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해 마약도 하며, 이 남자 저 남자 전전긍긍하며 살았죠.

 

Alex는 자라면서 상처가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남자인 Sean을 만나 아이 Maddy를 갖습니다.

Sean 역시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컨테이너에 살며 바텐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또다른 미국의 low life인물이죠.

 

드라마 Maid는 Sean과 같이 살던 Alex가 딸 Maddy를 데리고 야밤에 도주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항상 술에 취해 있는, 또 폭력성이 점점 심해지는 Sean이 무서워 도망을 친 거죠.

그러나 아직 실제로는 직접적으로 맞은 적은 없기에 어떠한 미국의 제도도 그녀를 보호하지 못하죠.

자신을 향해 물건을 던져도 주먹으로 바로 자기 얼굴 옆에 문을 쳐도, 본인이 맞지 않았고 그 당시에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도울 수 없다는 게 그녀에게 돌아온 대답이었습니다.

 

그리고 집도, 직업도 없는 그녀에게 딸의 양육권도 앗아갈 위기에 놓이죠.

그렇게 그녀는 학벌도 뭐도 내세울 게 하나 없기에 제일 열악한 직업, 청소부 일을 시작합니다.

 

딸을 위해서, 그녀는 묵묵히 자신의 도리를 다하죠.

충실하게 자신의 의무만을 수행해나가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좋은 딸이 되기 위해,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

온갖 편의와 유혹들이 도처에 있지만 (마약, 술, 능력있는 남자 등), 그녀는 오늘도 의무감으로 점철된 삶을 차분하게 지속합니다.

 

때때로 부자들의 집을 치우면서 그들의 삶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또다른 고통, 더 큰 힘듦이 매일매일 닥치죠.

진짜 하루하루 시시각각 삶이 위태로운 경험이더라고요.

이 드라마는 다소 어두울 수 있지만, 밝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주인공 Alex가 진짜 강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힘든 삶을 사는데,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묵묵히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거, 자체로 존경스러워요.

게다가 자신의 꿈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글을 쓰는 것이 꿈인 사람이었죠. 근데 일을 하면서, 딸 Maddy를 위해서 돈도 모으면서, 자신이 포기해야만 했던 대학교도 다시 지원하고, 매일매일 조금씩 일기처럼 글을 씁니다.

 

그럴 때 진짜 행복해보여요.

매일이 거지같은 인생인데,, 포기하면 편한 인생인데

너무 존경스러워서 그냥 존재 자체로 빛이 납니다.

 

그래서 혹시 요새 그냥 삶이 힘든 사람,

혹은 미국의 빈민층(?)의 삶이 궁금한 사람,

혹은 그냥 모든 사람들이 다 보았으면 하는 미드, '조용한 희망' 추천합니다!

 

시즌2 제작 소식도 있더라고요!

꼭 나왔으면 좋겠고,

오늘은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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